프로젝트/투유

[투유] #3 우당탕탕 플레이스토어 출시 여정기(2)

taeyeoxn 2025. 2. 27. 17:52

• 프로덕션 액세스 권한 부여

 

며칠 뒤, 앱에 프로덕션 액세스 권한이 부여되었다.

 

나는 프로덕션 권한이 부여되면 별도의 심사 과정 없이 바로 플레이스토어에 런칭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마지막 심사가 남아있었다.

 

• 첫번째 리젝 : 테스트 계정 문제

 

첫번째 리젝 사유는 구글 측에 테스트용 게스트 계정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마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공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리젝 사유인 듯하다.)

 

테스트 계정을 제공한 후 다시 심사를 요청했지만, 또다시 리젝되었다. 원인은 정말 사소하게도 제공한 테스트 계정의 2단계 인증을 해제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었다.

 

2단계 인증을 해제한 후 다시 심사를 요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그인을 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 두번째 리젝 : 반응하지 않는 UI 요소 문제

 

그러나 다시 한번 리젝되었다. 이번에는 '반응하지 않는 UI 요소'가 있다는 이유였다. 첨부된 이미지를 확인해 보니, QA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화면이라 당황스러웠다.

 

문제가 되었던 두 화면..!

 

사용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검토해 보니, 몇몇 화면에서 '다음'이나 '완료' 버튼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활성화되도록 설정되어 있었는데, 구글 측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빠르게 접수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후 변경 사항을 검토한 후 다시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재심사를 요청하여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출시 완료

 

며칠 후, 드디어 앱이 플레이스토어에 정상적으로 런칭되었다!


작년 12월 말부터 출시를 준비했지만, 2월 말이 되어서야 런칭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개발 단계와 달리 출시 과정의 문제들은 비슷한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생활 동안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던 앱 출시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모든 과정이 값진 경험이었고,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 :)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운영과 유지보수를 하면서 또 새로운 문제들을 마주하겠지만, 앞으로의 도전도 즐겁게 맞이해보려 한다!

 

투유 - 질문으로 쓰는 일기, 감정 기록 - Google Play 앱

당신을 만나는 매일의 질문, 투유

play.google.com

 

(회고)구글 심사과정에서의 아쉬움

 

우리 팀도 처음 경험하는 과정이라 우왕좌왕한 부분이 있었지만, 구글의 심사 방식과 절차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1. 명확하지 않은 베타테스트 기준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때 구글이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우리는 베타테스터들에게 앱을 삭제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중간에 업데이트도 진행했지만, 일부 서비스는 베타테스터가 앱을 삭제하거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아 리젝되었다. 이에 많은 서비스들이 대행 플랫폼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되면 베타테스트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았다. 보다 명확한 기준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2. 자주 바뀌는 정책 사항

 

베타테스터 요구 인원이 과거에는 20명이었다가 최근에는 12명으로 변경되는 등 정책이 사전 안내 없이 자주 바뀌었다. 물론 가이드 문서를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변경 사항을 명확히 구분해 전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앱 심사 과정에서의 혼란

 

심사 과정에서 이중 스플래시 문제나 접근성 수정사항이 필수인지 권장 사항인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불명확성으로 인해 우리는 3주 넘게 심사 과정에서 정체되었다. 결국 런칭 후 돌아보니 아쉬움이 컸다. 물론 구글이 수많은 앱을 심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